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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 5개월만에 반등...정부정책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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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 5개월만에 반등...정부정책 기대감 반영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5개월만에 반등했다. 기저효과와 예산 조기집행 등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21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2019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86.6으로 5개월 만에 반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SBHI는 76.3으로 2015년 2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최저임금·경기부진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한 전망, 지방자치단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뉴스,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86.6은 전년동월에 비해선 4.0포인트 낮은 수준이어서 여전히 경기 상황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3.6포인트 상승한 88.7, 비제조업은 8.6포인트 오른 85.6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5.3포인트, 9.3포인트 오르는 등 모든 영역에서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가죽가방·신발, 목재·나무제품, 고무·플라스틱제품, 섬유제품, 비금속광물제품 등 22개 모든 업종이 전월보다 올랐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상승했고, 서비스업 역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대책 기대감에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망이 개선됐다.
이밖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수리·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 10개 모든 업종에서 지수가 반등했다.

한편 2019년 2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2019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인해 ‘인건비 상승’(61.7%)이 지난달에 이어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인건비 상승’(66.1%)을, 비제조업은 ‘내수부진’(61.7%)을 각각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응답했으며 종사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인건비 상승에 대한 압박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