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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영국 EU 이탈 대비해 예비부품 이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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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영국 EU 이탈 대비해 예비부품 이동 추진

향후 예비부품 의도적 배치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재고 '재분배'

보잉(Boeing)이 영국과 타국의 물류센터 사이에서 예비부품의 이동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자료=보잉이미지 확대보기
보잉(Boeing)이 영국과 타국의 물류센터 사이에서 예비부품의 이동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자료=보잉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항공기 대기업 보잉(Boeing)이 영국과 타국의 물류센터 사이에서 예비부품의 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에 대응한 방책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글로벌 서비스 사업 서플라이체인(supply-chain) 관리 책임자인 켄 쇼(Ken Shaw)는 26일(현지 시간) 호주 국제 에어쇼(Australian International Airshow)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비부품 재배치 사실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런던의 배송 센터에서 프랑스로 부품을 보내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의도적인 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재고의 재분배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예비부품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에서 출하하는 보잉의 부품은 미국 등 유럽 대륙 이외의 장소로 배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국의 EU 탈퇴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고, 따라서 보잉의 제조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켄 쇼는 덧붙였다.

한편 유럽의 항공기 대기업 에어버스도 이달, 부품의 비축 및 IT(정보기술) 시스템의 확보 등 영국의 EU 탈퇴를 향한 준비를 위해 "이미 수천만 유로를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