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 무료개방…기술개발 지원

[글로벌이코노믹 오은서 기자] 국토교통는 중소기업, 대학 등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시험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K-City)'를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를 대상으로 오는 3월 4일부터 3개월 동안 무료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자율주행차 60대가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71만km 이상을 시험운행하는 등 실제 도로에서의 시험운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보다 빠른 기술개발을 위해 반복·재현실험이 가능한 전용 시험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실제 도로 환경을 재현한 36만㎡ 규모의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를 준공해 상시 사용가능하도록 개방했다.

이번 무료개방은 자율주행차의 기술개발 촉진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케이-시티'의 시험주행로뿐만 아니라 차량정비 및 주행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장비·공간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경기도 화성시) 내에 위치한다.

'케이-시티' 사용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kotsa.or.kr) → 자동차안전연구 메뉴 → 주행시험장 사용안내 메뉴)로 확인할 수 있다.

'케이-시티'에 구축된 WAVE(전용통신망)·5G 등 통신환경을 사용할 경우 차량 통신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하려면 홈페이지에 게시된 담당자와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 김수상 자동차관리관은 "케이-시티는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필요한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