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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자체 제조업 육성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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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자체 제조업 육성 본격 시동

"베트남 브랜드 및 제품 만들겠다" 목표 아래 정책방향 발표

베트남 정부는 올해부터 자체 제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정부는 올해부터 자체 제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조업을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25일(현지 시간) 산업통상부는 동남아시아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브랜드 및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수립한 2019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산업통상부 호앙 꾸옥 브엉(Hoang Quoc Vuong) 차관은 "정부는, 국가 산업 구조가 단순 조립 및 가공 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 구조를 조정해 나갈것"이라며 "자체 개발 및 생산과 글로벌 기업 제조 공정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현지화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수립,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지원 자금 대출 및 세제 혜택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수입 제품에 대한 기술적 장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민간 기업이 생산 활동에 투자할 수 있도록 사업 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제조 기술을 강화한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호앙 차관은 "베트남 기업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생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발효된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베트남의 생산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외국인 직접 투자 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가 없기 때문에 올해 베트남 제조업 부문은 계속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제조 업체들은 아직도 대부분 단순 가공 및 조립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 세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이 베트남으로 속속 이전해 오고 있어,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 대비 9~1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조 및 가공 부문은 13%, 전력 생산은 9.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국가 산업생산지수 증가율은 10.2%에 달했다. 2018년 전체 IIP는 제조 및 가공 산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