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KAIST 모델로 한 9400만 달러 규모의 케냐 과학기술대(Kenyan KAIST) 개교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한국 과학기술의 요람 KAIST를 모델로 9400만 달러를 투자해 건립한 케냐의 과학기술대학(Kenyan KAIST)이 개교했다고 현지 매체인 더 스타(The Star)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개교 기사와 함께 한국의 KAIST의 역사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한국의 KAIST는 1971년 미국의 MIT를 벤치마킹한 핵물리학자 정근모 박사의 주도하에 건립되어 개교했다.
한국의 KAIST를 벤치마킹한 케냐의 KAIST도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연구 대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중요한 기관으로 케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현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케냐 KAIST와 한국의 KAIST가 가져다 주는 혜택 가운데 일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케냐가 지식 기반 경제로 발돋움하고 한국이 새로운 시장을 추구함에 따라 서로의 미래를 인도할 것이다. 둘째, 케냐 KAIST는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외국 직접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관련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메이드인 차이나 2025(Made in China 2025)’, 그리고 ‘에이아이 2030(AI 2030)’과 같은 중국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잠재울 방파제 역할을 제공할 것이다.

케냐는 한국의 가치 높은 경험과 첨단 기술력에 부응해 혁신 주도의 성장에 착수함에 따라 KAIST는 이러한 노력과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결과(KAIST 개교)는 케냐와 한국 간의 오랜 우정과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볼 때 케냐 KAIST는 이미 한국의 KAIST에 신뢰를 갖고 있는 한국 기업과 중소기업을 케냐의 경제 발전에 동참시켜야 한다. 케냐는 투자 촉진 및 보호, 이중 과세 방지 및 한국-아프리카 식량 농업 협력 구상 등 관련 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미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장기적으로 케냐 KAIST는 대학 기술 지주 회사와 계열사를 창설해야 한다. 한국 수출입은행이 수행한 타당성 조사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기술 지주 회사인 KAIST와 삼우건축종합사무소(Samoo Architects and Engineers)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 및 특허의 상업화 및 산업화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