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보험회사 순익 7.4% 감소… “시장 포화로 성장 정체”

공유
1

보험회사 순익 7.4% 감소… “시장 포화로 성장 정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지난해 보험회사의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274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7.4%, 58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69억 원으로 3.1%, 1219억 원 늘었다.

그러나 생보사의 보험영입이익은 23조5767억 원 적자로, 손실 폭이 2조832억 원 확대됐다.

그런데도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데 따른 ‘일회성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사는 당기순이익이 3조2373억 원으로 17.8%, 7019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이익이 늘어나긴 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201조7835억 원으로 0.3%, 5251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110조7435억 원으로 3조2300억 원(2.8%) 줄었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8420억 원 늘었지만,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5조2422억 원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400억 원으로 2조7049억 원(3.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371억 원 감소했음에도, 장기보험이 1조4924억 원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155조6172억 원으로 4.1%, 45조5854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시장 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권익 침해 행위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