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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15%대 상승 후 안정…열연 인상 폭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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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15%대 상승 후 안정…열연 인상 폭 가늠

– 중국 철광석 스폿 구매가격 한달사이 11.6달러(15.3%) 상승
– 동아시아 열연 거래가격 30달러(6%) 인상분 반영…메이커 추가 인상 불가피 ‘입장’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브라질 광산 사고 이후 급등했던 철광석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톤당 80달러 중후반의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 변동 폭이 둔화됨에 따라 철강재 가격 인상 폭도 조정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중국 철광석 스폿 구매가격 톤당 86~88달러 수준 유지…댐 붕괴 이전보다 15.3% 상승

브라질 광미댐 붕괴 사고 이후 중국 텐진항 철광석 스폿 구매가격은 톤당 75달러에서 톤당 92달러로 급등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 이후 시세는 빠르게 안정됐으며, 지난주 톤당 86~88달러의 시세가 유지됐다.

이달 22일까지 중국 철광석 평균 구매가격은 톤당 87.4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평균 75.3달러 보다 11.6달러(15.3%) 상승했다.

원료가격이 10% 이상 상승함에 따라 철강재 판매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동아시아 열연 거래가격은 전월말 톤당 500달러 수준에서 530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달사이 30달러(6%) 상승했다. 그러나 제품가격 인상 폭은 원가 상승에 못 미치고 있다.

중국 메이커, 열연 수출가격 톤당 550달러까지 제시…제품가격 10% 인상 추진 중
중국 메이커의 동아시아 열연 수출가격은 톤당 540~550달러 수준까지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 급등 영향으로 수요가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550달러의 숫자는 제품가격 10% 인상을 의미한다. 철광석 가격 15.3% 급등으로 영향으로 열연 판매가격은 최소 10%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원료탄 가격도 전월 평균대비 톤당 6달러(3%) 가량 상승했다. 고로메이커의 원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제품 가격 인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고로메이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열연을 소재로 제품을 생산하는 냉연 및 도금재의 가격 인상 폭은 열연에 못 미치고 있다. 철강 2차 제품의 가격 상승 저하가 열연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