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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전기차 '코나' 미국에서 없어서 못팔아...공급이 수요 따르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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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전기차 '코나' 미국에서 없어서 못팔아...공급이 수요 따르지 못해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EV) '코나'의 수요가 미친듯이 질주하면서 현대자동차 측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서 미친 듯이 수요가 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미친 듯이 수요가 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이비스(INSIDEEVs)는 21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에 대한 수요가 미친 듯이 늘어 현대차 측이 약속한 코나를 제때에 고객에게 운송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나가 최근 미국에서 시범 판매에 들어갔지만 도로시험에서 주행거리당 비용 등에서 수위에 올라가 쉐보레 볼트와 같은 경쟁차종을 밀어냈다면서 미국 전역에서 딜러사에서 차를 살 수가 없을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킴멜 암센터 소아 종양 전문의 도널드 소몰 박사에게 코나전기차를 미국에서 최초로 전달했다.

현대차 측은 당초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처럼 '배기가스 제로 차량(ZEV)' 규제를 하는 주에서 판매를 시작해 서부와 북동부 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현대차 측은 지난해 11월에는 주문이 들어온다면 ZEV 규제를 않는 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EV 의무판매제를 시행하는 주는 캘리포니아 주 등 10개주다.

그러나 수요가 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현대차 측은 현재로서는 ZEV 규제를 않는 모든 주에서 판매량을 뒷받침할 수 없다면서 머지 않아 코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인사이드이비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현대차는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할 일을 다 하고 있지만 하루 아침에 공급사슬이 만들어지거나 강화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구매 희망자들은 조금 기다려야 하며 비ZEV주 구매희망자들에게 그 지연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인 만큼 지평선에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 코나 기본 모델 판매가격은 운송비를 포함해 3만795달러로 기본 모델 가격만 놓고 보면 경쟁사인 쉐보레 볼트 EV 기본 모델의 3만7495달러와 비슷하고 3만875달러의 닛산 리프보다 약 7000달러가 비싼 수준이다. 코나의 최고출력은 204마력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0마일(약 402km)을 주행할 수 있다. 열선내장 시트, 7인치 터치스크린, 현대차가 제공하는 거의 모든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