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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5] 필리핀도 ‘화웨이 퇴출’? 최대통신사 5G장비 도입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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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5] 필리핀도 ‘화웨이 퇴출’? 최대통신사 5G장비 도입 변경 추진

화웨이의 클라우드엔진 제품. 사진=화웨이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의 클라우드엔진 제품.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이진우 기자]

필리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글로벌시장에서 퇴출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에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즈는 23일 필리핀 최대 통신회사 PLDT가 최근 화웨이에 통신장비 안전성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보도했다.

PLDT는 지난해 11월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자국의 5세대 이동통신(5G)망 운용장비로 화웨이 제품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미국의 주도로 화웨이 통신장비에 정보유출 기능의 '백도어(back door)‘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호주, 일본 등 주로 아시아태평양의 미국 우방국들이 호응해 화웨이 장비 구매를 철회 또는 거부하고 있다.

오는 5월 5G 정규서비스를 앞두고 PLDT의 화웨이 장비 안전 문제 제기는 이같은 ‘화웨이 퇴출’ 움직임에 필리핀도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고 싱가포르 매체는 전했다.

동시에 PLDT가 화웨이에 문제 제기와는 별개로 노키아 등 다른 나라의 통신장비업체와 5G 장비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필리핀은 PLDT의 화웨이 통신장비에 ‘태클걸기’ 외에도 최근 필리핀 의회는 지난해 11월 자국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약속했던 화웨이 제품을 포함한 총 4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폐쇄회로TV(CCTV) 도입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진우 기자 jinulee64@g-enews,c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