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선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01%(0.05달러) 미만 내린 배럴당 67.1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주간으로 1.3% 올랐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 만남에 앞서 양국은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중국이 총 1조2000억달러치 미국 제품을 추가로 사기로 했다는 소식도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키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짐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보고서에서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서 위험자산에 전해진 추가 긍정적인 소식으로 WIT는 58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감산 이행 의지를 보인것도 유가를 뒷받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감산 합의에서 정한 수준보다 더 줄이기로 해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에서 가동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지난주보다 4개 줄어든 853개라고 이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는 3주만에 처음으로 줄어 미국의 산유량이 줄었음을 시사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