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우리나라의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우리나라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나 상승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멕시코(4.7%), 헝가리(4.4%), 아이슬란드(4.3%)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2017년 4분기 0.8%(26등), 작년 1분기 0.5%(29등)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작년 2분기 1.9%(20등), 3분기 3.6%(3등)에 이어 4분기에는 2등까지 치솟았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식품물가 상승률은 2017년 4분기 2.0%, 작년 1분기 1.9%, 2분기 1.6%, 3분기 2.1%, 4분기 2.0% 등이었다.
이같이 우리나라 물가가 뛴 것은 사상 최악의 더위로 농·축산물 등의 가격이 치솟은 탓도 있지만, 최저임금 대폭 인상의 후유증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서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품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