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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물건너가나…미국 리츠 몸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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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물건너가나…미국 리츠 몸값 오른다

미국 리츠 및 금(Gold) ETF 52주 신고가 경신

라츠(REITs) 26주 자금 유입 합계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라츠(REITs) 26주 자금 유입 합계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 리츠에 글로벌자금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를 뜻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리츠(REITs:부동산금융상품) 섹터펀드로 26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대다.
미국 리츠(REITs) ETF(XLRE, IYR)도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리츠의 강세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둔화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고작 3%일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일드(yield)자산(자산을 보유한 대가로 소득을 얻는 자산)으로 리츠가 부각되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시장 예상은 과도하다”며 “하지만 금리가 오르더라도 상단이 막혀있다면 리츠는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자산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리츠ETF와 함께 금(Gold) ETF도 52주 신고가다.

미국 금리인상이 중단되고, 유럽이나 일본이 다시 양적완화(QE)로 회귀하는 시나리오라면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금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강송철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될 공산이 크며, 화폐에 대한 신뢰 저하로 금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이라며 “금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좋은 헤지수단이다. REITs와 비슷하게 소외된 자산이어서 수급적으로도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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