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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슬레와 에픽 등 글로벌기업, 불쾌한 콘텐츠에 광고 실어 유튜브광고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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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슬레와 에픽 등 글로벌기업, 불쾌한 콘텐츠에 광고 실어 유튜브광고 철회

유튜브, 즉각 문제 계정 삭제 조치

초콜릿 킷캣 제조사 네슬네도 불쾌한 콘텐츠에 광고를 실은 유튜브 광고를 철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초콜릿 킷캣 제조사 네슬네도 불쾌한 콘텐츠에 광고를 실은 유튜브 광고를 철회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세계적인 식품대기업 네슬레와 비디오게임 제작사인 에픽 게임스(Epic Games)가 유튜브에서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에 자사광고를 게재했다며 유튜브 광고를 철회했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슬레 등 몇몇 글로벌 대기업들이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에 자사의 광고가 게재되면서 자사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유튜브 광고를 철회했다.
네슬레는 한 블로거가 "유튜브 플랫폼에서 소프트코어 소아 성애자 링크를 막지 못했다"며 유튜브를 비난한 직후 유튜브 광고를 철회했다.

네슬레 대변인은 "이 문제를 조사하는 동안 전 세계 유튜브 광고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유튜브의 조치가 완료되면 광고중단 조치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측은 문제의 계정을 삭제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미성년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모든 내용(코멘트 포함)은 혐오스럽고 이를 금지하는 명확한 정책이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포르테 비디오게임 제작사인 에픽 게임스(Epic Games)도 플랫폼에 광고를 중단했다.

유튜브는 과거에도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를 빨리 제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왔다.

디즈니와 독일의 식품회사인 닥터 아우구스트 외트커(Dr. August Oetker)도 한 때 유튜브 광고를 중단했다. 2017년에는 의료전문 백화점인 마크스 앤드 스펜서(Marks & Spencer), 자동차회사 아우디도 극단주의자 동영상에 자사광고가 게재돼 광고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구글과 유튜브에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를 단속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광고 수익은 계속 늘아나고 있다. 이들 회사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지난해 전년보다 23%나 증가한 13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