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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경기침체' 채권 시장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 BofA 메릴린치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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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경기침체' 채권 시장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 BofA 메릴린치 조사 발표

응답자 30% 가까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가장 큰 우려로 꼽아

BofA 메릴린치의 최근 조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채권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BofA 메릴린치의 최근 조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채권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글로벌 리세션(경기 침체)의 위험이 신용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리스크로 부상했다. 유럽의 자산운용자를 대상으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 Merrill Lynch)의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30% 가까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가장 큰 우려로 꼽았는데, 이는 단일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는 2017년 6월 이후 가장 일치된 의견을 보여준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사실은, 예년과 같이 채권 수익률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우려로 꼽은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최근 가장 큰 이슈라 할 수 있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답 또한 2%에 그쳤다.

버나비 마틴(Barnaby Martin)이 이끄는 분석가 팀에 따르면, 유럽의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채권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공익 기업의 공격적인 포지션과 함께 하이브리드 증권과 후순위 은행채 등의 매입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현금 배분 비율은 3.5%로 낮아졌고, 대부분의 투자급 펀드매니저들은 "자금 확대가 너무 빠듯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BofA 메릴린치의 이번 조사 대상이 된 고객은 은행과 보험 회사, 연기금, 자산 운용사, 헤지 펀드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BofA 메릴린치의 신용 투자자에 대한 조사는 2개월마다 실시되는데, 이번에는 총 58명이 응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