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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모델3', 美 컨슈머 리포트 추천 잃어…브랜드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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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모델3', 美 컨슈머 리포트 추천 잃어…브랜드 19위

외장 부품 느슨함과 리어 윈도우 균열 발생 쉬워

테슬라의 '모델3'가 미국 소비자 단체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의 추천을 잃었다. 자료=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모델3'가 미국 소비자 단체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의 추천을 잃었다. 자료=테슬라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가 미국 소비자 단체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의 추천을 잃은 결과, 테슬라는 브랜드는 톱10 순위에서 탈락했다. 또 21일(현지 시간) 미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도 급락했다.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외장 부품의 느슨함이나 리어 윈도우의 균열이 발생하기 쉬운 것 등을 이유로 상당수 소비자가 불만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모델3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컨슈머 리포트는 '권장' 의견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의 자동차 테스트 책임자 제이크 피셔(Jake Fisher)는 "테슬라의 3개 모델 모두는 평균 이하의 신뢰성 평가가 붙어있어, 모두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의 평가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광고비를 거부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성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신용 등급의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결국 이 같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당초 컨슈머 리포트 연차 브랜드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순식간에 11계단 추락해 19위로 전락했다. 테슬라가 기록한 브랜드 순위로서는 사상 최악을 기록한 셈이다. 그리고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3.74% 급락한 이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91.2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즉시 이메일을 이용한 성명을 통해 컨슈머 리포트의 평가에 반론을 제기했다. "우리의 자동차는 현재 출시된 EV 중 가장 안전하고 고성능일 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고객의 의견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소비자 리포트가 뽑은 2019년 자동차 톱 브랜드는 일본 '스바루'가 차지했다. 전년 기록에서 6개의 고급차 브랜드들을 처음으로 추월해 정상에 우뚝섰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