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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결말 장나라 부패 황실 척결, 신성록 장나라 품서 사망…이엘리야-유건, 아들 오한결과 가정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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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결말 장나라 부패 황실 척결, 신성록 장나라 품서 사망…이엘리야-유건, 아들 오한결과 가정 꾸려

신은경·윤소이, 사형 선고 권선징악

2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마지막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가 부패한 황실을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선포한 가운데 이혁(신성록)을 살해한 태후 강씨(신은경)와 소현황후(신고은 분)를 살해한 서강희(윤소이 분)는 사형선고를 받는 권선징악으로 결말을 맞았다. 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마지막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가 부패한 황실을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선포한 가운데 이혁(신성록)을 살해한 태후 강씨(신은경)와 소현황후(신고은 분)를 살해한 서강희(윤소이 분)는 사형선고를 받는 권선징악으로 결말을 맞았다. 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장나라가 부패한 황실을 척결했다.

2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마지막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가 부패한 황실을 척결하고 대한민국 공화국을 선포한 가운데 이혁(신성록 분)을 살해한 태후 강씨(신은경 분)와 소현황후(신고은 분)를 살해한 서강희(윤소이 분)는 사형선고를 받는 권선징악으로 결말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왕식(최진혁 분) 사인의 또 다른 비밀이 밝혀졌다. 앞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나왕식은 폭탄을 끌어안고 사망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았던 것이 밝혀졌다. 이혁은 검게 탄 나왕식의 시신을 확인하고 애틋해했다.

폭발물이 터지며 부상을 입었던 써니는 일주일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써니는 아리공주(오아린 분)를 통해 이혁이 일주일 동안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면서 자신을 간호했음을 알게 됐다.

태황태후(박원숙 분)이 남긴 유서를 읽고 오열한 이혁은 써니가 폭발현장에서 자신을 구하다 다친 것을 떠올리고 통탄했다. 마침내 이혁은 '나왕식 니가 시작한 일을 내가 마무리짓겠다'고 다짐한 뒤 얼굴을 붕대로 감싸고 나왕식으로 가장헤 테후를 응징했다.

태후는 침대 위에 자신의 사진에 피 묻은 칼이 꽂힌 것을 보고 경악하며 나왕식 짓이라고 의심했다.

얼굴과 손을 붕대로 감싼 이혁은 비밀통로를 통해 빠져나가 태후가 운영하는 청금도재활병원으로 달려갔다. 태후는 재활병원에서 표부장(윤종현 분)을 통해 사람을 생체실험까지 자행했다.

써니가 태후를 만나고 나오던 표부장을 유인했고 민유라(이엘리야 분)가 그에게 주사를 놓았다. 표부장은 청금도재활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했다고 폭로했다. 표부장은 나왕식도 그곳에 있었다고 밝힌 뒤 해독제를 안 준다며 써니를 공격했다. 민유라가 나서서 써니를 구했고 다친 민유라는 복수를 부탁하며 의식을 잃었다.
한편, 변백호(김명수 분)는 "뭔가 이상하다"며 "백도희(황영희 분)씨 무덤 옆자리에 나왕식의 시신이 안치됐다"고 써니에게 알렸다.

이에 "직접 확인하겠다"며 황제전을 찾은 써니는 피묻은 붕대가 잔뜩 널려 있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았다.

곧이어 태후와 최팀장(이수린 분)이 청금도재활병원을 방문했고 붕대로 변장한 이혁이 이를 목격했다.

최팀장은 태후에게 "표부장이 연락이 안 된다"며 나왕식의 짓 같다고 하자 태후는 "흔적하나 없이 싹 다 치워버리라"며 환자들까지 없애라고 지시했다.

직원들이 환자들을 수용한 곳에 석유를 붓고 불을 붙이자 이혁이 병원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이혁은 자물쇠를 부수고 환자들을 대피시켰고 변백호와 써니가 뒤늦게 재활병원으로 달려왔다.

한편, 태후는 이혁이 나왕식인줄 알고 수하들을 시켜 총을 겨누며 위협했다. 성에 안 찬 태후는 직접 총을 뺏어들고 이혁을 향해 겨누었다. 써니가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태후는 자기 아들인 이혁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써니 나왕식이 죽는 걸 보겠다고 여기까지 달려온 거야"라고 비웃은 태후는 쓰러진 이혁의 붕대를 직접 벗겼다. 자신이 쏜 사람이 나왕식이 아닌 이혁임을 확인한 태후는 경악했다. 하지만 태후는 "난 잘 못 없어. 나왕식인 척 한 니가 잘못 한 거야"라며 끝까지 발뺌해 소름을 선사했다.

곧이어 경찰이 들이닥쳐 태후를 체포했다. 체포된 태후를 지켜본 이혁은 "황제답지 못했다"고 써니에게 사죄했다. 이어 써니 손을 잡은 이혁은 "날 안 만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후회하하면서 "고마웠다. 나같은 놈을 사랑해줘서. 내가 사랑하게 해 줘서. 사랑해. 써니야"라며 눈을 감았다.

한편, 이혁을 죽인 태후와 소현황후를 죽인 서강희는 체포됐다.

소진공주(이희진 분)는 "정말 어마마마가 황제를 죽인 거냐?"고 확인한 뒤 태후의 비자금이 든 트렁크를 경찰에 넘기며 반전 캐릭터로 등극했다.

이혁의 장례식 후 써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황실의 모든 권리를 포기했다. 써니는 "태황태후는 부패한 황실을 바꾸기 위해, 태후와 황제를 단죄하기 위해 자결했다. 황실은 지금 뿌리부터 썩어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태황태후의 말씀을 받들고자 한다"며 공화국을 선포했다. 이어 써니는 "태황태후가 남긴 유산은 황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고 선언했다.

재판정에 선 최팀장은 무기징역, 태후 강은란, 서강희는 사형을 선고 받았다.

사형을 선고받은 서강희는 딸 아리까지 잃었다. 선고 후 서강희는 써니에게 "우리 아리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아리는 엄마 서강희를 기억하지 못했다.

서강희를 면회온 아리는 써니에게 "이 아줌마 누구냐? 무섭다"고 울었다. "아리가 왜 날 몰라보느냐?"는 서강희에게 써니가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해리성 기억상실증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강희는 "내가 엄만데 어떻게 날 잊을 수가 있어"라며 어이없어 했다. 하지만 서강희는 써니에게 "아리공주는 한 번도 나한테 좋은 기억이 없었다. 우리 아리 잘 부탁한다"며 마지막으로 모성애를 드러내며 오열했다.

1년 뒤 아리는 써니와 함께 오금모(윤다훈 분) 집에서 여늬 아이들처럼 자랐다.

민유라는 강주승(유건 분)과 살림을 차렸다. 정신이 살짝 이상해져서 천진난만한 어린이처럼 변한 민유라는 아들 나동식(오한결 분) 바보가 됐다. 주먹밥을 만든 민유라는 동식이거라며 변백호는 손도 못 대게 했다. 동식이가 오자 민유라는 동식을 끌어 안고 좋아라했다. 이를 본 변백호는 "동식이가 아들인줄도 모르고 저리 좋을까"라며 흐뭇해했다. 이에 강주승은 "그동안 못해줬던 엄마 노릇해주려는 거 아닐까요. 본능적으로"라며 변백호와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감옥에 수감된 태후는 얼굴에 검버섯이 생기고 치아는 검게 썩는 등 늙기 시작했다. 무기징역 형을 받은 최팀장은 태후에게 지금은 대한민국이라며 갑질을 했다. 태후는 "난 대한제국 태후야"라며 자신만의 황실에서 살고 있음을 드러내 비웃음을 샀다.

말미에 헬로(스테파니 리)와 이윤(오승윤 분)은 아리를 데리고 박물관이 된 궁전으로 나들이를 갔다. 이윤은 건춘전을 보고 태후를 떠올렸다. 아리는 황제전에서 이혁을 떠올렸다. 헬로는 황후전에서 언니 오써니를 떠올렸다.

궁전 마당에 내려온 아리는 자신을 "공주마마"라고 부르는 서강희를 떠올렸다. 아리는 "공주마마. 지금 행복하십니까? 그럼 됐습니다"라고 한 뒤 사라지는 서강희 모습을 봤다.

이어 써니가 나타나 아리를 안아 준 뒤 황후였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혁과 써니가 나란히 있는 사진과 함께 '대한제국 마지막 황실 1897~2019' 자막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