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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미즈호FG 디지털 통화 플랫폼 'J-코인 페이' 내달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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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미즈호FG 디지털 통화 플랫폼 'J-코인 페이' 내달 1일 발행

60개 금융기관 참여… 4월 이후 중국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결제 업체와 제휴도

미즈호FG가 3월 1일 발행하는 J-코인 페이(J-Coin Pay)는 현재 약 60개 금융 기관이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고객 기반은 5600만 명에 달한다. 자료=미즈호FG이미지 확대보기
미즈호FG가 3월 1일 발행하는 J-코인 페이(J-Coin Pay)는 현재 약 60개 금융 기관이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고객 기반은 5600만 명에 달한다. 자료=미즈호FG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타국에 비해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 캐시리스 보급이 비교적 늦은 일본에서, 메가뱅크가 발행하는 첫 번째 디지털통화 발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의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FG)은 20일(현지 시간) 현금처럼 결제 가능한 디지털 통화 플랫폼 'J-코인페이(J-Coin Pay)'가 3월 1일부터 전격 개시된다고 발표했다.

지방 은행 등이 참여해 은행 계좌와 연동된 결제 수단을 제공하며,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자신의 금융 계좌로부터 직접 충전할 수 있는 것이 J-코인페이의 특징이다. 결제는 매장에서 QR코드의 판독만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지며, 송금 수수료는 완전 무료다.
특히 J-코인페이를 취급하는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는 신용카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현재 약 60개 금융 기관이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고객 기반은 5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일부터 앱 다운로드와 미즈호은행의 예금 계좌 등록이 가능하며, 25일 이후 준비가 갖춰진 금융기관을 차례차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4월 이후는 중국의 '인롄(유니온페이)'과 '알리페이' 등 세계적인 결제 업체와의 제휴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가맹 외식점이나 가전 양판점 등 대형 체인점 외에도, 중소 규모의 점포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개인 간 송금 및 자금 이동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장차 J-코인페이 플랫폼을 이용하여 지역 통화 발행도 가능하도록 시야에 넣고 있다고 한다.

사카이 다쓰후미(坂井辰史) 미즈호FG 사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지금까지 자기 부담 주의였던 금융 서비스를 지방 은행과 함께 금융계 결제 플랫폼으로 구축함으로써, 고객 요구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마다 다이스케(山田大介) 전무는 "10월의 소비 증세까지는 J-코인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정돈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