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백악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의 핵심쟁점인 구조개혁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 6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 초안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 사이에 이루어졌다.
미국 중국 양국 대표단이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협상을 벌인 데 이어 지금은 워싱턴에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합의 초안은 미국 중국 최고 수뇌부로 넘어가 검토와 수정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아직 최종 확정 되지는 않았으나 합의초안이 나왔다는 사실에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가 환호하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도 비슷한 분위기이다.
미국 중국 양국은 워싱턴에서 차관급 협상을 거쳐 21일부터 고위급협상을 재개한다.
양국은 또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단기적인 조치를 담은 10개 품목 리스트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그리고 반도체 등을 대대적으로 구매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또 합의이행 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이를 위반하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