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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악화 불구, 세금 등 ‘비소비지출’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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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악화 불구, 세금 등 ‘비소비지출’은 ‘껑충’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소득 악화에도 불구하고 세금이나 이자, 국민연금, 고용보험, 경조사비 등 소비 활동과 무관하게 지갑에서 빠져나간 ‘비소비지출’이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서민들은 ‘삶의 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국 가구당 비소비지출은 95만39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분기까지 한 자릿수 내외에 불과했던 비소비지출 증가율은 2017년 4분기 12.5%→ 작년 1분기 19.2%→ 2분기 16.5%→ 3분기 23.3%에 이어 4분기까지 계속 두 자릿수를 지속했다.

비소비지출 가운데 ▲경상조세가 17만3400원 ▲사회보험 15만4000원 ▲연금 15만2900원 ▲이자 비용 10만7400원 ▲비경상조세 7300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조세’는 근로소득세, 재산세, 사업소득세 등 일상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이고 ‘비경상조세’는 부동산취득세 등 일상적이지 않은 세금이다.

증가율 면에서는 경상조세가 29.4%, 비경상조세는 38.4%에 달했다. 정부는 세수가 호조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서민들은 세금 부담 때문에 허리가 휘는 것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