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금액은192억2000만달러로 2017년 171억4000만달러에 비해 21.0%증가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이유는 출국자 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70만명으로 2017년 보다 8.3%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하면서 해외 여행지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원화 가치 상승으로 미 달러 등 외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해외여행 수요와 해외 구매력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과 체크카드 사용액이 각각 136억1700만달러, 53억600만달러로 9.3%, 22.4% 증가했다.
이에 비해 직불카드 사용액은 2억4200만달러로 20.7% 감소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