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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의 성공 키워드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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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의 성공 키워드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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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류 전문 기업 ㈜골든블루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위스키 시장 1위 브랜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골든블루가 현재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혁신’이며, ‘마케팅 혁신’과 ‘일터 혁신’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 가능하다.

먼저, 마케팅 혁신의 경우, 차별화된 영업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위스키 업체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류 업체들은 유흥가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에서의 판매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그러나 ㈜골든블루는 본사가 위치한 부산에서 위스키 시장의 밑바탕을 튼튼히 다지는데 집중했다. 이어 울산, 경남지역을 순차적으로 공략해 나갔다. 즉, 초석 다지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소비자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국내 위스키 시장에 저도수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해 차별화를 강조한 것도 성공적인 마케팅 혁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위스키는 40도 이상의 독한 술이라는 개념이 소비자들에게 확고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저도수 위스키에 대해 거부감과 낯설음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수한 제품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저도수를 강조한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이다.

특히 위스키 주종에만 국한하지 않고, 수입맥주 시장까지 선도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인 ‘칼스버그’를 수입,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입맥주 사업을 넓힐 계획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스키 ‘카발란’도 ㈜골든블루의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만 생산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제품들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마케팅 혁신의 성공 배경에는 ㈜골든블루의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한 ‘일터 혁신’도 있다. 2014년 업계에서 최초로 무정년 제도를 도입했으며, 기업이 성장함에 따른 인력 확충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래야 업무 만족도와 효율성이 올라가고 우수한 성과도 뒤따른다는 것이 경영진의 철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는 실적 악화로 인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경쟁사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골든블루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소외 계층에도 관심을 갖고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경제적 걱정없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작년 초에 2명의 장애인 육상 선수를 직원으로 고용했다. ㈜골든블루의 후원으로 정종대 선수는 지난해 세계 선수권 장애인 육상대회와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외 육상 대회에서 총 9개의 메달을 거머쥐는 결실을 맺었다.

㈜골든블루 마케팅 본부장 박희준 전무는 “’혁신’은 ㈜골든블루가 주류업계에 ‘저도수 위스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장본인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한 비결 중 하나다”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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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