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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주) 이사회 의장서 물러난다… 경영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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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주) 이사회 의장서 물러난다… 경영 투명성 강화

다음달 5일 안건 상정 예정… 회장직은 유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출범기념 한미중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출범기념 한미중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SK(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열리는 차기 이사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2016년 사내이사에 복귀한 이후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 왔다. 이번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통상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 견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물러나는 신임 이사회 의장 자리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도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