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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직원연대 "박소연, 굴복 강요 인권침해…6명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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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직원연대 "박소연, 굴복 강요 인권침해…6명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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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가 박소연 대표와 대립하는 직원들을 일방적으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한 것은 물론 이들의 인권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케어대표사퇴를위한 직원연대'는 20일 페이스북에 "사태 이후 정기 후원금이 크게 줄고 직원연대 소속 다수가 권고사직을 당했다"며 "6명의 직원이 케어를 떠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직원연대 또한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은 인정한다"면서도 "경영 악화를 초래한 당사자 징계 및 사과는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안에 대한 (편향된) 입장을 강요하고 태도나 표정까지 일일이 지적하며 굴복을 강요하는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소연 대표는 수시로 직원들에게 집합을 명령, 직원연대 활동 및 태도에 대해 폭언을 쏟고 경위서와 시말서 등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한계에 달한 직원은 사직서를 쓰게 된다"고 호소했다.

직원연대는 또 "통상 2월 말 개최됐던 총회에 대해서 사측은 의지가 없다"며 "사태 책임자들을 단죄할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기에 사실상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케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 박소연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을 부결했다.

또 동물관리국장으로 사태를 최초로 폭로한 임모 이사의 직무 정지안에 대해서도 "임 이사가 이사회에 불참했다"며 이후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사회가 신임 사무국장을 통해 임 이사에게 동물관리국장 직무가 정지됐다는 소식을 통보했다는 게 알려지며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