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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여샛째 상승 왜?..WTI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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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여샛째 상승 왜?..WTI 1.5%↑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여샛째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산유국드르이 감산압박에 미중 무역협상에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1.5%(0.83달러) 상승한 배럴당 5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최고가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1%(0.63달러) 오른 배럴당 67.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이 끌어올렸다.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회원국의 감산 조치를 압박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도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에 긍정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산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협상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마켓워치 등 미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인지는 미국의 산유량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산유량이 급증하고 있어 머지 않아 유가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9일 내놓은 월간 보고서에서 7대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의 산유량이 3월에는 하루 8만4000배럴 늘어난 8398만8000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또 20일 오전에 주간 원유재고동향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EIA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5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