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다큐 다음 달 3일 HBO 통해 방영 큰 파문 예고

공유
1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다큐 다음 달 3일 HBO 통해 방영 큰 파문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을 다룬 최신 다큐멘터리 ‘Leaving Neverland’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제임스 세이프처크와 웨이드 롭슨은 어린 시절 잭슨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 다큐멘터리 1부는 다음 달 3일 HBO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웨이드 롭슨은 “그때는 매일이 마법 같았다. 아이들만이 가능한 모험의 날 들이었다”라며 “귀신놀이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간식을 먹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아무거나 했다”고 말한다. 제임스 세이프처크도 “자신과 같은 나이의 친구와 놀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한다.

두 사람의 모친은 잭슨이 ‘아이의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그는 애정과 배려가 넘치는 인물이었다”라고 말하는 한편, 스크린에는 잭슨이 롭슨에게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는 홈 비디오의 영상이 흐른다(‘좋아해’라는 잭슨의 목소리).

두 사람은 그 후 2013년 잭슨의 유산관리 단체를 상대로 당시 자신들이 인식하지 못한 채 성추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제소했지만 2017년 기각됐다. 또 잭슨이 이 비밀을 결코 입 밖에 내지 말자고 다짐한 사실도 드러났다. 롭슨은 당시 잭슨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들의 일이 들키면, 우리들은 평생 감옥에 가게 된다고 말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작품이 선댄스 영화제에서 특별상영을 했을 때, 롤링스톤스지는 관객이 “충격으로 말을 잃었다”는 기사를 게재했고, 잭슨 측은 이 작품을 ‘공개 린치’라고 부르며 반격했다. 그리고 “영화 제작진은 진실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마이클의 친지들은 누구 하나 취재하지 않고 두 명의 위증자와 그 가족의 얘기만 듣고 있으며, 이런 건 저널리즘이 아니고 공정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미디어는 그들을 말하고 싶은 대로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영화를 감독한 댄 리드는 롤링스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롭슨과 세이프처크는 무보수로 영화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에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릴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어른이 되고 나서였고, 선댄스가 첫 대면이었으며 그들은 화를 내도 의미가 없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체험과 마주하게 된 경위에 대해 감독은 "원망해도 소용없다 본인만 상처를 입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