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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증시감독기구, 노딜 브렉시트에도 EU의 런던 엑세스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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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증시감독기구, 노딜 브렉시트에도 EU의 런던 엑세스 허용

EU 가맹 27개국 업자들에 1년간 런던 통해 파생상품 결제 승인

유럽증권시장감독기구(ESMA)는 영국이 동의없이 EU를 이탈하는 사태가 초래되더라도, EU 업자의 런던 엑세스를 허용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권시장감독기구(ESMA)는 영국이 동의없이 EU를 이탈하는 사태가 초래되더라도, EU 업자의 런던 엑세스를 허용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하나의 큰 고민이 공식적으로 해결됐다. 영국이 동의없이 EU를 이탈하는 사태가 사상 초유의 사태가 초래되더라도, EU의 금융 파생상품(선물·옵션·스와프 거래 포함) 트레이더들은 런던에 본사를 둔 클리어링하우스(Clearinghouse, 청산·결제 기관)를 통해 수조 달러 상당의 거래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파리에 본부를 둔 유럽증권시장감독기구(ESMA)는 18일(현지 시간) '합의없는 이탈' 시나리오 하에서도 "영국 이외의 EU 가맹 27개국의 업자들은 런던의 클리어링하우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트레이더들을 안심시켰다.
ESMA의 이번 결정에 따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과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 그리고 런던금속거래소(LME)가 운영하는 클리어링하우스에는 EU 역내 기업의 엑세스(접속)가 보장된다.

영국과 EU의 규제 당국은, 이들 거래소 그룹은 상품에 연동되는 파생상품과 금리 스와프 거래의 결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시장의 붕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엑세스 승인은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떠난 시점부터 1년 동안 적용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