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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SK이노베이션, 호주 원재료 생산업체와 맺은 옵션 권리 행사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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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SK이노베이션, 호주 원재료 생산업체와 맺은 옵션 권리 행사 여부 '관심'

옵션 행사 시 주당 12센트로 최대 6억6900만 주(주당 0.12달러) 확보 가능

SK이노베이션 직원이 배터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직원이 배터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와 맺은 옵션 권리 행사를 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영국 언론 매체 프로엑티브 인베스터(proactive investor)는 SK이노베이션이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와 황산코발트·황산니켈 구매 계약 때 맺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이번 분기에 최대 8000만 달러(약 898억 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월 AM이 운영중인 광산 '스코니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황산코발트 1만2000t과 황산니켈 6만t을 2020년부터 매년 공급받게 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7년으로 향후 6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과 AM의 계약은 주주 승인에 따라 주당 12센트 가격으로 최대 6억6900만 주(주당 0.12달러)를 발행하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이 옵션을 실행하면 AM은 이번 분기에 최대 8000만 달러(약 898억 원)의 현금을 투입할 수 있다.

또한 AM은 지난해 자회사 노웨스트 마인즈를 상장하고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의 2차 공급원으로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규직 일자리 300개 이상이 앞으로 20년 동안 꾸준히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자민 벨(Benjamin bell) AM 회장은 "스코니 프로젝트를 통해 코발트, 니켈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의 계약은 경제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장기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퀸즐랜드 북부에 있는 '스코니 프로젝트'는 영국 원자재 연구소 CRU 그룹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코발트·니켈 생산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영국 원자재 연구소 CRU 그룹은 '스코니 프로젝트'가 다른 유사 기업과 비교했을때 전 세계 최초로 4분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