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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횡단선 등 10개 도시철도 노선 구축…지역 균형발전의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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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횡단선 등 10개 도시철도 노선 구축…지역 균형발전의 토대 마련

"2028년까지 추진해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완성"

강북횡단선. 자료=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강북횡단선. 자료=서울시
[글로벌이코노믹 오은서 기자] 서울시는 강북횡단선 등 강북·강남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10개의 도시철도 노선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철도교통 소외지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제2차 서울시 도시 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시가 균형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신설한 경전철 6개 노선은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 4개 노선 ▲새절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 기확정 보완된 서부선(완·급행) 1개 노선 ▲신규 추가된 강북횡단선 1개 노선이다.

면목선은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하도록 계획해 이용자 편익을 증진시켰다.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도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목동선의 경우 화곡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소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강북횡단선은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25.72km의 장대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동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과, 서로는 5호선과 연결되며,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까지 환승 가능하다.

강북횡단선은 이전 철도망계획에서도 여러 차례 검토된 바 있었으나, 지형적 제약조건으로 강북 동서간 이동이 어려웠던 부분을 개선, 지역균형발전지수나 지역균형발전 효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번 철도망계획에서는 경제적 논리에 치우치지 않은 계획 수립 절차에 중점을 두고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활기차고 균형있는 서울"을 목표로 지자체 최초로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마련해 철도시설이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선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북한산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와 자연환경지구를 통과하지 않도록 세검정로, 정릉로 하부 등을 대심도 터널로 통과하도록 계획함으로써 환경훼손에 대한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지자체 철도망 계획 최초로 기존노선을 개량하는 계획도 담았다. 이는 4호선 급행화와 5호선 지선간 직결화로 철도소외지역 중심 노선신설에 집중된 기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비되는 내용이다.

특히 네트워크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연장노선은 서부선 남부연장과 신림선 북부연장노선으로 각각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 환승이 가능하도록 연장해 네트워크 연계성을 강화했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노선(고덕강일1~강일)은 2021년 강일~미사구간과 함께 본노선을 광역철도로 지정할 것을 전제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특히 민간사업자의 관심을 받지 못해 그동안 추진이 지연됐던 면목난곡목동우이신설연장선뿐만 아니라 신규 계획한 강북횡단선, 그리고 기존 노선 개량(4호선 급행, 5호선 지선직결)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림선, 동북선, 위례신사선, 서부선을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조속히 절차를 마무리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서울시는 경제적 타당성 최소기준을 만족하되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높은 노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10개 노선안을 선정했고 2028년까지 추진해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