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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SH공사 "스마트 시민기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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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SH공사 "스마트 시민기업 되겠다"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창립 3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개최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이 2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H공사 창립 3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스마트 시민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이 2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H공사 창립 3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스마트 시민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서울의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내집 마련은 요원한 꿈이지만 서울은 이미 포화상태라 새로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기 어렵다. SH공사는 도시공간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스마트 시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김세용 사장이 SH공사 창립 3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향후 30년 SH공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 선포식에서 김 사장은 "서울의 도시문제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가운데 공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이 더욱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등 스마트시대 도래와 시민참여 요구가 증가되는 등 SH공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공사의 사업과 조직운영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SH공사는 향후 주거안정, 공간복지,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서울의 공공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도시공간의 스마트화로 본연의 역할과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시민기업으로서 시민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선포식에서 김 사장은 직접 SH공사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먼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과정을 소개한 후 도시공간의 스마트화를 위해 시설물관리·긴급구난의 스마트화,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파킹 구축, 스마트그리드·건물에너지관리, 미세먼지예측·스마트물관리, 독거노인·장애인지원, 디지털마켓 등 구축 계획을 밝혔다.

또 향후 10년간 실천할 구체적인 목표로 ▲공적임대주택 20% 이상 달성에 기여 ▲신성장사업 매출비중 30% 달성 ▲컨설팅사업 매출비중 5% 달성 ▲사회적가치 선도기업 실현 ▲아시아 최고 스마트 인재 육성 등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최근 발표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청신호' 브랜드도 언급하며 "1~2인 주택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든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선포식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정경훈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등을 비롯해 공사 입주민, 공사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의원과 김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SH공사의 창립 30주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SH공사가 노조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SH공사는 1989년 2월 창립 이래 30년간 서울시 전체 면적의 3.3%에 이르는 20.1㎢ 택지를 개발해 왔다. 또 19만5000가구의 주택 건설, 19만4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관리하면서 도시재생과 차별화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 서울시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