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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방어선 "북 비핵화 서두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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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방어선 "북 비핵화 서두르지 않을 것"

사진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 때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 때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단에게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에 관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이 없다며 조속한 실현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조치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예방선을 마련한 셈이다. 이와 함께 이날 아베 일본총리와 북한문제로 전화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회담에서는 매우 적극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내면서, 핵·미사일 실험의 중단을 시작으로 한 긴장완화를 이미 달성한 ‘실적’으로 강조했다. 이는 이번 회담 비핵화 교섭에서 눈에 띄는 진전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핵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은 경이적인 경제 강국이 될 것으로 나는 믿고 있다며 북한의 발전을 지원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아베 총리와의 전화협의에서도 향후 ‘경협의 틀’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건 미 국무부 북한담당 특별대표는 19일 김혁철 북한 국무부 미국담당 특별대표와 실무접촉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정상회담 의제나 합의의제, 공동선언 문구 등 정상회담 전 마지막 조율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