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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한에 뺏긴 리딩뱅크 탈환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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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한에 뺏긴 리딩뱅크 탈환전략은?

생명보험, 캐피탈, 카드사 등 인수합병 속도
비은행부문 수익창출력 강화로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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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신한금융이 1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했다. 거꾸로 KB금융이 2위로 자리를 내주며 다시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 1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2%(2379억원) 증가한 수치다. 금융지주 라이벌인 KB금융 3조689억원보다 약 878억원 순익이 앞서며 1년만에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이익증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5670억원) 급증했다.

KB국민은행(2조2243억원)과 547억원 차이가 난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월에 타결된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대거 반영되며 신한은행에 밀렸다

1위를 뺏긴 KB금융은 적극적 M&A를 통해 리딩뱅크를 다시 탈환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KB금융이 신한금융이 9년동안 유지하던 리딩금융 자리에게 물러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은

바로 비은행 분야의 M&A효과다.

2년 전 KB금융의 지난 2017년 순익은 3조3119억원으로 신한금융 2조9177억원에 비해 3942억원이나 압도적으로 많았다. 당시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KB증권(옛 현대증권) 등 인수효과로 덩치가 커지며 이들 계열사가 수익성개선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롯데캐피탈 인수 예비입찰에서 문을 두드렸다. 롯데캐피탈 인수뿐아니라 향후 생명보험, 증권사, 카드사 등 인수합병에 따른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업계 1위를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