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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자율주행기술 등 모빌리티에 투자 가속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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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자율주행기술 등 모빌리티에 투자 가속화 이유는(?)

자율물류사업 확대와 비용절감 목적… 지난 10년간 배송비용 증가추세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유통공룡' 아마존이 자율주행기술 및 전기차 등 모빌리티(이동)에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자율물류사업의 확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현지 시간) 야후저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들어 미국의 신흥전기자동차(EV)메이커 '리비언 오토모티브'에 7억 달러 투자를 주도하고 자율운전기술을 가진 미국의 스타트업 '오로라 이노베이션'의 7억5000만 달러 자금조달에도 참여했다.
아마존 물류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물류센터.

아마존이 이렇게 모빌리티(이동)분야에의 투자를 늘리는 것은 자율물류사업의 확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마존의 배송 코스트는 최근 10년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년보다 27%나 급증한 277억 달러(약 37조710억 원)에 달했다.

아마존은 페덱스, UPS, 우정국(USPS) 등 미국 대형물류업자에의 의존도를 줄여 배송비용 절약에 나선 것이다.

아마존은 최종물류시설에서 고객집에까지 상품을 배달하는 경로를 지칭하는 '라스트 원 마일' 업무의 신속화 및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물류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그 실현성이 낮기 때문에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 연구, 개선의 여지가 있는 자사 서비스로 옮길려고 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올해 1월 소형택배 로봇 스카웃(Scout)을 시험도입했다. 스카웃은 소형 아이스 박스 정도 크기의 보도 주행 로봇인데 6개의 바퀴로 사람이 걷는 속도로 주행한다.

고객의 집 앞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상단을 열고 고객이 안에 들어있는 상품을 검색하는 구조다. 현재는 회사 본사가 있는 워싱턴 주 시애틀 교외에서 실증 실험을 실시중이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2015년부터 자사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자동 운전 기술을 연구하는 팀을 조직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에는 아마존의 택배 업무를 하는 하청업체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배달 서비스 파트너'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메르세데스 벤츠 밴을 2 만대를 주문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자율물류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이같은 목표가 배경에 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