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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용균 없도록" 서부발전, 전 사업소 현장안전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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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용균 없도록" 서부발전, 전 사업소 현장안전점검 실시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앞줄 옆모습)이 옥내저탄장 안전점검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앞줄 옆모습)이 옥내저탄장 안전점검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이 11일부터 18일까지 산하 전 사업소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안전점검은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안전사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각 사업소별 안전사고 발생가능 고위험 장소와 안전 취약설비를 선별 후 사내 안전 전문인력과 함께 집중적인 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발전소 건설 또는 정비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는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점검에 앞서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사고 이후 즉시조치사항으로 위험설비에 대해 2인1조 근무를 시행했다.

또한 경력 6개월 미만 직원의 단독작업을 금지시키고 위험설비 인접작업은 반드시 설비가 정지된 상태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본사 안전 전담부서를 사장 직속으로 전환하고 국내최대 규모의 태안화력에는 처실별 안전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향후 서부발전은 200억원을 투입해 석탄취급설비 안전시설을 보강함으로써 근무자 위험노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전 직원의 뼈저린 경험을 교훈 삼아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