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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연쇄 폭탄테러 발생 24명 사망, 5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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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연쇄 폭탄테러 발생 24명 사망, 5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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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의 주도 이드리브 시에서 18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아이 4명을 포함한 24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감시단이 밝혔다. 감시단은 먼저 차 아래에 있던 폭탄이 폭발했으며,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이후 오토바이에 실려 있던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수는 당초의 보고보다 늘어 최소 51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드리브는 아사드 정권이 아직 제압하지 못한 마지막 무장조직의 주요거점으로 과거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산하에 있던 ‘하야트 타히리 알 샴(HTS)’이 장악하고 있다. 터키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복수의 세력보다 규모가 큰 HTS는 이러한 세력을 제압하고 지난 달 ‘구제정부’란 행정기관까지 두며 이드리브 전역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이슬람 과격파 조직 ‘이슬람국(IS)’도 잠복 공작원을 보내고 있다.
이번 연쇄 폭탄공격의 현장이 된 대로에는 ‘구제정부’ 사무소가 있으며 감시단에 따르면 폭발로 인해 HTS 전투원 4명이 사망하고 사망자 중 나머지 20명은 민간인이었다고 한다.

이드리브 주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시리아 반체제인사들을 지원하는 터키 간에 합의된 완충지대로 지난해 9월 이후 시리아 정부 측의 대규모 공세를 받지 않았지만, 시리아 정부 측으로부터 산발적인 포격을 받고 있다. 8년에 이르는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36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재 시리아 정부는 국토의 거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