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수에즈막스급은 전장 274m, 철판 제외 너비 50m, 높이 23.1m,흘수(물에 잠기는 높이) 16m의 크기를 갖고 있다.
텐은 유조선 60척,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 등 62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는 그리스 선주 회사다. 현재 아프라막스급 2척도 건조중이다. 아프라막스급은 운임과 선가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의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이상적이고 경제적인 크기란 뜻으로 통상 9만5000t급 선박을 말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할 이 유조선은 15만8000DWT으로 수에즈막스급이다. 텐은 이 유조선들을 인수하는 대로 석유메이저 쉐브론과 용선계약을 맺고 원유 운송에 나선다. 용선계약 기간은 최소 5년, 최장 12년이며 용선료 수입은 1억1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스플래쉬247닷컴은 전했다.
제오르게 사로글루 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플래쉬247닷컴에 "세계 최고 오일메이저와 관계를 굳건히 자랑스럽다"면서 "이는 전세계 용선주(선주로부터 선박을 빌려 화물을 운송하는 회사)에게 선택받는 선주라는 우리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전부 계약된 선박 15척을 인수한 우리 회사의 성장 전략에서 이번 일은 우리 선단의 미래 현금창출 능력을 강화하면서 책임있게 성장하겠다는 회사 측의 전략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