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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물가 전월대비 1.0% 하락…수입물가는 0.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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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물가 전월대비 1.0% 하락…수입물가는 0.1%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지수가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디램(DRAM) 수출가격이 6개월째 하락하면서 전기및전자기기의 수출물가가 크게 낮아지면서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화기준 82.95로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수 기준 지난 2016년 10월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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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품목별로 전기 및 전자기기가 3.3% 하락했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반도체 수출 단가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D램 수출물가가 14.9% 하락해 지난 2011년 8월(-21.3%) 이후 7년5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다. 플래시메모리 가격도 5.3% 떨어졌다.

합금철(-7.0%), 아연정련품(-2.2%) 등의 하락으로 제1차 금속제품도 전월대비 0.4% 내렸다. 다만 석탄 및 석유제품은 1.6% 올랐다. 공산품 전체 물가는 1.0% 하락해 지난해 11월(-2.7%)부터 석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0.4% 올라 지난해 12월(2.9%) 이후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22.0원으로 전월(1122.9원)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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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수입물가는 0.1% 오른 84.98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두달 연속 하락했다가 석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9.09원으로 전월보다 3.1% 올랐다. 이에 원유(3.0%) 등 광산품이 1.5% 올랐다. 다만 벙커C유(-5.8%)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1.5%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한달 정도 시차를 두고 수입물가에 반영되는 영향이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