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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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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 꿈꾼다

타코, 현대탄콩, 빈패스트 중심으로 자체 완성차 경쟁력 강화

빈패스트(VinFast)의 가장 현대적인 자동차 조립 공장 내부.이미지 확대보기
빈패스트(VinFast)의 가장 현대적인 자동차 조립 공장 내부.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자국의 자동차 생산 및 조립 역량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타코(Thaco), 현대 탄콩(Hyundai Thanh Cong), 빈패스트 등 3개의 완성차 조립·생산 회사가 있으며, 자동차 생산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발효된 아세안 물품 무역 협정(ATIGA)에 따라, 아세안 지역 국가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베트남에 수출할 경우 관세는 0%다.
베트남 정부는 아세안 국가에서 수입한 완성차 대비 자국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법령 116호'를 공표했다. 이 법령에 따라 수입차의 부품 비율 입증, 유해물질 배출량 검사 등 수입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수입 완성차 가격은 오히려 올라갔다.

수입 자동차 업체들이 '법령 116호'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약 1년간 빈패스트가 베트남 최초의 국산 자동차 조립 및 생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타코, 현대 탄콩 등 기존 완성차 조립 업체들도 생산 설비를 확대했다.

베트남 정부는 타코, 현대 탄콩, 빈패스트 3개사를 중심으로 베트남 자체 완성차 생산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3개사 중에서도 타코는 지난 수년간 베트남 자동차 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 조립에서 출발해 생산 차종 확대, 자동차 부품 제조, 연구개발 센터 설립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타코는 지난해 초 2조 동을 투자해 연간 2만대의 대형 및 소형 버스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이어서 지난해 3월에는 12조 동을 들여 연간 1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마쓰다 자동차 제조 공장을 지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기술 이전 및 디자인 사용 계약을 맺어, 자체 제조 역량을 강화시키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