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하롱베이에 베트남 최초의 해저터널 들어선다

공유
2

[굿모닝 베트남] 하롱베이에 베트남 최초의 해저터널 들어선다

니폰코에이, 페콘, TEDI 등 투자자 관심… 승인되면 2024년 완공예정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명승지인 하롱베이에 베트남 최초의 해저터널이 들어선다.

이미 일본계 니폰 코에이(Nippon Koei), 베트남 건설회사인 페콘(FECON), 트랜스포트 엔지니어링 디자인(TEDI, Transport Engineering Design Inc) 등 3곳의 투자자가 관심을 나타냈다.
20일(현지 시간) 꽝닌(Quang Ninh)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끄아룩(Cuu Luc Bay)을 지나는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응우엔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에게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베이차이 다리(Bai Chay Bridge)의 교통량이 줄어들고 하롱(Ha Long)의 서부 관광 지역과 동부의 행정 구역이 연결되는 이점이 크다.

해저터널은 베이차이의 Vuon Dao T-교차점에서 본 Hon Gai의 빈홈(Vinhomes) 지역까지 2.74㎞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 9조7000억 동(약 4704억5000만 원)이 든다. 터널은 4.75m 높이이며 32.6m 길이로 도로는 6차선으로 확장되어 규모 7.0의 지진을 견뎌낼 수 있다.

터널은 일본 기술자인 타카하시 마스타다(Takahasi Masatada)가 트랜스포트 엔지니어링 디자인(Transport Engineering Design Inc.)의 지원을 받아 설계했다.

현재 폭풍우 등이 많은 꽝닌성은 우기가 되면 베이차이 다리를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향을 많이 미치지만 새로운 해저 터널이 완성되면 이런 문제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꽝닌 인민위원회 응우웬 둑 롱(Nguyen Duc Long) 위원장은 "다른 교통로에 투자하는 것은 전체 교통 체계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꽝닌 성 쩐 반 훙(Tran Van Hung) 기획투자부장은 "날씨변화에 따라 주민들의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베이차이다리를 폐쇄해야 한다"고 전했다.

끄아룩 해저터널 프로젝트는 꽝닌성 교통인프라 마스터플랜2020 중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일본 니폰 코에이, 페콘, TEDI 등 세 개의 컨설팅 회사가 본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며 TBM 공법(TBM: Tunnel Boring Machine) 및 침매공법(immersed tunneling) 적용을 제안했다. 이 두 공법은 안전하고 효과가 탁월해 여러 나라에서 널리 쓰이는 공법들이다.

현재 프로젝트는 시공사 선정을 끝내고 컨설팅 업체가 지역조사 및 관련기관들과 협의 중인 단계로, 승인되는 대로 금년 중 착공해 5년 내 준공 예정이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