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석유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짐 랫클리프(66) 경이 세금 절약을 위해 회사 고위간부 2명과 함께 모나코로 이주한다.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는 연간 450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이주가 실현된다면 영국정부는 4억 파운드에서 최고 40억 파운드의 세금을 잃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부 소식통은 랫클리프 회장이 세금 회피 범위의 최저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랫클리프 회장은 값비싼 규제와 어리석은 그린세가 유럽의 화학산업을 질식케 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를 비난한 직후 모나코 이주계획을 밝혔다. 랫클리프 회장은 EU 집행위원장 장 클로드 융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엄격한 에너지 및 노동법으로 인해 유럽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민주당 지도자 빈스 케이블(Vince Cable) 등은 랫클리프의 이 같은 주장과 모나코 이주 결정을 비난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