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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철강업 '훈풍'… 亞지역 30달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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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철강업 '훈풍'… 亞지역 30달러 상승

포스코 현대제철 등 열연 후판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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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마이스틸 플래츠 관련업계 집계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이 열연 등 주요 품목에 걸쳐 가격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전역에 상승 기류가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부진 우려에 따른 실적 저하 우려가 컸지만 성수기를 앞두고 철강업계에 훈풍이 일고 있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열연 후판 가격을 설 연휴 이후부터 톤당 3만 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위인 현대제철 역시 후판을 중심으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아시아 시장을 좌우하는 중국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은 이 같은 결정에 힘을 실었다.

국내 철강 무역 업계에 따르면 시장 지표가 되는 중국산 열연 수출 가격은 CFR 1톤당 5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춘절 연휴 직전보다 30달러 가량 상승했다. 현재 성수기인 4월 선적분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수출 가격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이미 내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안산강철은 3월부터 열연 등의 판재류 제품을 톤당 150위안(2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후판은 이보다 큰 폭인 300위안(45달러)을 올렸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 급등 등으로 철강 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미 500달러 중반대까지 무난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고 말했다.

대만 최대 고로사인 CSC는 최근 작년 실적 발표와 함께 2분기(4~6월) 판매 가격 인상 의지를 밝혔다.

철강전문 매체인 마이스틸, 플래츠 등에 따르면 핵심 원료인 철광석(Fe 62%) 가격은 15일 기준 CFR 톤당 88달러로 지난달 25일 75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17.3% 급등했다. 같은 날 원료탄은 호주 수출 가격 기준으로 FOB 톤당 208.5달러로 4.0% 상승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