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비엠아이는 16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재정난에 의해 경영 파탄에 이르게 됐으며, 모든 취항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행정부에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또 "영국의 EU 탈퇴가 여전히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당사를 비롯한 항공사 전체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유럽의 항공 규정을 더 이상 준수할 수 없게 됐다"며,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피할 수 없는 발표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라이비엠아이는 유럽 도시로 향하는 25개 노선에서 17기의 제트 여객기를 운항해 왔다. 영국과 독일, 스웨덴, 벨기에 등에서 376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2만9000편의 항공편을 통해 52만2000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다음달 29일로 다가온 공식적인 EU 이탈을 앞두고, 무역과 금융을 비롯한 영국의 국제통상 경제는 매우 열악한 상황에 빠져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 또한 "2019년 영국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미 경고한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