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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침몰한 한국 광물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 남대서양서 잔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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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침몰한 한국 광물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 남대서양서 잔해 발견

탐사전문회사 오션 인피니티, 케이프타운 서쪽 1800해리에서 수중탐색작업 끝에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 '씨베드 컨스트럭터'호 모습. 사진=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 '씨베드 컨스트럭터'호 모습. 사진=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실종된 한국 광물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 잔해가 남대서양에서 발견됐다.

18일(현지 시간) 마린타임이그제큐티브 등 해양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탐사전문회사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가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서쪽으로 1800해리 떨어진 남대서양에서 수심 3461m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잔해를 발견했다.
이번 탐사작업에는 자율형 수중로봇 4대가 동원됐으며 지난 8일에 케이프타운을 출발한 탐사선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약 1300㎢를 72시간 탐색작업을 벌였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31일 침몰했으며 철광석을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수송하던 중이었다. 24명의 선원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행방불명됐다.

실종된 선원들의 가족들은 스텔라 데이지호 수색을 요청하는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한국 정부에 선박 수색을 요청했다. 이후 한국 외무부는 오션 인피니티와 계약을 맺고 3월까지 수색을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1993년에 유조선 '선라이즈3'호로 건조됐으며 2000년대 말 단일선체 유조선의 단계별 퇴출 시기에 한국의 벌크 화물선 회사 '폴라리스 쉽핑'에 인수돼 철광석 운반선으로 운항중이었다. 생존자 2명은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하기 전에 선체의 벽이 갈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검 해양·환경범죄전담부(부장검사 이동수)와 부산해양경찰서(박승규 서장)는 지난 11일 선박안전법 위반 등으로 폴라리스쉬핑의 김모 회장과 한국선급 검사원, 검사업체 대표 등 1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등은 2016년 5월께 스텔라데이지호의 제3번 평형수 탱크의 격벽이 크게 변형된 사실을 알고도 감독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