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잉글랜드 대표 MF 출신으로 대표팀 감독도 맡았던 글렌 호들(사진)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에 심장발작을 일으키면서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체험을 되돌아보았다.
BT스포츠 직원 중 한 명이 응급 구명조치에 능통한 게 다행이었고, 호들 씨의 생명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는 “심장은 적어도 60초는 멈춰 있었다. 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엔지니어가 달려들어 다시 살게 해 주었다. 그가 없다면 지금 나는 여기에 없다”고 회고했다.
호들 씨는 프로그램 출연 직전에 전 웨일스 국가대표 출신 축구해설가 로비 새비지와 리프팅을 할 때에 심장 발작이 왔다고 한다. 그는 “볼을 되 차려다 뒤로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냥 죽었더라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한 일은 공을 찬 것이 될 뻔 했다. 생방송 중에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지만 지금 살아 있는 나는 세계에서 가장 행운의 남자라고 느끼고 있다. 아직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것에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라며 생명의 위기를 넘은 기쁨을 말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