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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케네디의 여동생이자 '사교계의 꽃' 리 라지윌 85세를 일기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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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케네디의 여동생이자 '사교계의 꽃' 리 라지윌 85세를 일기로 사망

재클린 케네디와 리 라지윌(사진 오른쪽) 자매의 젊은 시절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재클린 케네디와 리 라지윌(사진 오른쪽) 자매의 젊은 시절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재키’라는 애칭으로 지금도 친숙한 고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여동생 리 라지윌이 15일(현지 시간) 8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리는 1933년 3월3일에 재키의 네 살 어린 여동생으로 탄생했다. 본명은 캐롤라인 리 부비에로 어려서부터 책벌레인 재키와 달리 남다른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2013년 ‘가디언’지의 50세 이상 베스트 드레서 50인에 선정되기도 한 그녀는 작가 트루먼 카포트, 팝아트 앤디 워홀,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사교계 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았으며, 언니인 재키과 함께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미국 사교계의 꽃으로 불렸다.

세 번의 결혼경력이 있는 리는 1953년 미국 유명 출판사주의 아들인 마이클 캔필드, 1959년 폴란드 귀족 스타니슬라프 라지윌, 1988년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의 아버지인 사업가 허버트 로스와 결혼했다. 2001년 허버트가 세상을 떠난 뒤 파리와 뉴욕에 거주하면서 패션 아이콘으로 평생 경애를 받았다.

그녀는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퍼스트레이디로 알려진 언니보다 아름답고 사교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재키는 “리는 항상 가장 예쁜 아이, 나는 제일 똑똑한 애로 보였어”라고 술회하기도 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