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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창선,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점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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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창선,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점검 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 삼성공장 스마트폰 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외신 등 소식통들은 이날 오전 김 부장 일행이 하노이의 숙소를 출발해 하노이 북부 박닌성으로 향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 주변을 차로 둘러봤다. 일행은 또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타인응우옌성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공장을 정식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 차를 이용해 공장 주변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김 위원장이 직접 삼성전자 공장 뿐 아니라 베트남 소재의 생산 현장을 전격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생산 시설 방문 이벤트가 현실화 된다면 김 위원장의 ‘경제발전’ 의지를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천명하는 셈이 된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꾸준히 북한 경제발전을 주장해왔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양국이 의도한 대로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김 위원장이 기대하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남북 경협 뿐 아니라 북한 현지에 대규모 외자 유치 공장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도 아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폰 공장 유치로 김 위원장의 국가경제발전 획기적인 전진을 이끌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어떤 식으로든 국가 경제발전을 향한 북한의 의지를 내비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북한 측으로부터 공장 방문과 관련한 어떤 요청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