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소니와 파나노식이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사업을 유지하는 업체가 됐다고 미국 언론 매체 미디어플레이뉴스닷컴이 17일 보도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에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새 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017년 미국에서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후 2년 가까이 새 모델을 내 놓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이 기존 돌비 비전(Dolby Vision)보다 삼성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HDR10과 HDR10+ 등 차세대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올해 2월 기준으로 4K 블루레이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5%에 불과한 반면 기존 DVD의 시장점유율은 57%가 넘는다고 미디어플레이뉴스가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혔다.
시장의 변화도 삼성의 사업 철수를 부추겼다.
올해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영화 ‘ 더 페이버릿(The Favourite), 스탠&올리 등이 미국 영화관에서 4K 블루레이 방식으로 개봉되지 않은 것도 이러한 기술적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