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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슈퍼주총데이' 되풀이, 내달 27일 223곳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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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슈퍼주총데이' 되풀이, 내달 27일 223곳 집중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이사 재선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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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올해 3월 주총시즌도 슈퍼주총이 되풀이될 전망이다.

슈퍼주총은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특정일에 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17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지난 15일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3월 27일에 정기 주총을 열겠다고 밝힌 기업은 이미 223개사(유가증권시장 80개, 코스닥시장 143개)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3월 26일(180개사), 29일(86개사), 22일(84개사), 21일(72개사), 15일(69개사) 등으로 이집중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집중도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23일에 538곳, 30일에 382곳, 29일에 125곳의 주총이 집중됐다.

이는 기업들이 '주주총회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의지를 밝힌 데다 한국거래소 지난해부터 주총 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불성실 공시법인' 벌점을 감경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슈퍼 주총 데이를 건너 뛴 기업들도 있다

실제로 상당수 대기업이 주총 집중 예상일인 3월 마지막 주 금요일(29일)이나 그 전주 금요일(22일)에 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22일엔 현대제철, 농심홀딩스, 현대백화점, 일동제약, LG이노텍, 삼양홀딩스 , 대상, 현대모비스, 오뚜기, GS건설 등의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29일에는 롯데쇼핑, 두산, KCC, 금호타이어, 태광산업, NHN엔터테인먼트, 코웨이, AK홀딩스, JW중외제약, 엔씨소프트, 쌍용차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한편 올해 주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기업은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한진그룹 계열사들이다. 행동주의 펀드 KCGI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나 표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조양호 회장이 행동주의 펀드 등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재선임될지가 관심시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대기업집단 지배주주 23명(15개 집단, 27개 회사)이 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회장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고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사내이사와 기아차의 기타 비상무이사 임기가 종료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SK 대표이사)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LG화학기타 비상무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칠성 음료 사내이사•롯데케미칼 대표이사), 허창수 GS그룹 회장(GS 대표이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산업대표이사),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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