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흥행마술사 제임스 캐머런이 제작·각본을 다룬 미국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공개기념 이벤트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인터넷으로 주목을 끄는 버추얼 유튜브 크리에이터 ‘키즈나 아이’가 화면을 통해서 진행을 맡았다. 출연 배우들은 행사진행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모니터에서 키즈나 아이의 질문에 응답하는 흥미진진한 모습이었다.
왈츠는 “만약 인간이 사이보그를 사랑할 수 있다면 그 반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키즈나 아이는 “자신은 연심을 품은 적은 없지만, 싫어하는 감정은 있기 때문에, 언젠가 사람을 연애감정으로 좋아하게 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며 화답했다.
한편 주연인 로사 살라자르가 “당신과 놀고 싶다. 어떻게 하면 그쪽으로 들어갈 수 있어?”라고 키즈나 아이에게 묻는 장면에서 기기의 트러블로 화면에서 키즈나 아이가 사라졌다 재등장하자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프로듀서 존 랜도 등도 참석했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