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되는 KBS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89~90회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이 자신을 몰래 도와주며 자꾸 피하는 노숙자 노인(이영석 분)을 붙잡고 사연을 묻기 시작해 그가 바로 장다야(윤진이 분) 아빠를 살해한 진범이고 강수일은 누명을 쓴 것으로 밝혀지는 것은 아닌지 반전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도란(유이 분)은 장다야의 막말을 막으며 자신을 감싸준 대륙(이장우 분)에게 고마워한다. 앞서 방송된 88회 말미에 다야는 강수일이 빵집에서 다시 빵을 만든다는 미스 조(황효은 분) 말을 듣고 아빠빵집으로 달려가 고객들에게 "살인자가 만드는 빵이다. 사지 말라"고 폭로했다.
도란이 다야를 말리며 사과했으나 다야는 더욱 언성을 높였다. 마침 도란의 화장품과 헤어롤 등 소소한 물품을 갖다 주러온 대륙이 다야를 발견하고 제지한 바 있다.
89회에서는 동네 주민들이 빵집 앞으로 몰려와 "살인자들아. 당장 이 동네서 떠나"라고 소리치며 달걀을 던진다. 도란이 댤걀에 얻어 맞는 등 봉변을 당하자 이태풍(송원석 분)이 "제발 그만 좀 하세요"라며 도란을 감싸준다.
강수일은 홍주(진경 분)를 그리워하며 '나 나쁜 놈이고 죄인이에요. 그러니까 나 같은 놈 싹 다 잊어요'라며 포장마차에서 혼술을 마신다.
수일이 바로 형부를 죽인 살인자임에 괴로워하던 나홍주는 결혼식장에서 수일이 끼워줬던 반지를 빼서 내던지려 한다.
대륙은 이혼한 도란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자 모친 오은영(차화연 분)이 "너 제정신이야? 아직도 미련 있는 거니?"라며 야단친다.
혼술을 마시는 대륙 앞에 과거 그에게 호감을 보였던 여자가 나타나 술친구를 해주겠다고 나선다.
마침내 강수일은 몰래 빵집 청소를 해놓고 도망치는 과거 사채업자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남자(이영석 분)를 잡고 사연을 묻는다.
수일은 우렁각시처럼 빵집 청소를 하고 몰래 사라지는 노숙자 노인을 "아저씨 잠깐만요"라모 붙잡은 뒤 "우리 예전에 본 적 있죠?"라고 확인한다.
노숙자 노인은 수일이 자신을 붙잡자 괴로워해 그가 바로 과거 다야 아빠를 살해한 진범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시청자 게시판에는 과거 사채업자가 다야 아빠 살해 진범 같다, 이태풍이 살인범 아들 같다, 강수일 누명은 언제 벗겨지나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와 강수일이 살인 누명을 쓴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노숙자로 전락한 사채업자는 왜 자꾸 강수일 주변을 맴도는 것인지, 이태풍은 강수일이 살인자임을 알면서도 왜 빵집에 남아 있는 것인지, 강수일이 장다야 아빠 장대호(정태야 분)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것은 아닌지 반전 기대감을 높이는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