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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필리핀 채권은행들, 한진중 수빅조선소 출자전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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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필리핀 채권은행들, 한진중 수빅조선소 출자전환 계획

리잘상업은행 등 5개 은행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필리핀 리장상업은행 등 한진중공업(HHIC) 수빅조선소 채권은행단이 4억 1000만달러 규모의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5잃 보도했다.

한진중공업 계열사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진중공업 계열사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리잘상업은행, 국영 필리핀토지은행, 메트로폴리탄은행신탁, 필리핀은행, BDO유니뱅크는 보유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빅조선소는 다음달 말 법원에 출자전환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한국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에게도 9억 달러의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전했다.

2006년 설립된 수빅조선소는 수주기준으로 한 때 세계 10위의 조선소로 평가받았으나 계속된 감원 등 긴축경영에도 조선업 불황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수빅조선소의 도산은 필리핀내에서는 정치 문제가 되고 있다. 약 3500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주인찾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조선소 두 곳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앓려진 가운데 필리핀 상공회의소 의장은 필리핀 국내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항만운영사로 상장사인 국제컨테이너터미널서비스(ISTSI)의 엔리케 라존(Enrique Razon) 회장이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